중부회원들…정범식 회장을 사(赦)하다!!‘회원권리정지 1년’ 본회 징계 불구―良識의 잣대로 정회장 ‘심판’…‘辭意반려’

중부회원들…정범식 회장을 사(赦)하다!! ‘회원권리정지 1년’ 본회 징계 불구― 良識의 잣대로 정회장 ‘심판’…‘辭意반려’: 정 회장 “원칙 바로서는 세무사회 만들겠다”; 2016.06.15 17:32 입력 | 2016.06.15 17:33 수정

조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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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ssygj3.koreafree.co.kr/PEG/14660408646424.jpg" width=680> 
<DIV id=news_caption>▲정범식 중부회장이 재신임안 통과 후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회장직 수락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DIV></TD></TR></TBODY></TABLE>회원권리정지 1년이라는 본회(한국세무사회)의 중징계 조치에 항의, 사의를 표한 정범식 중부세무사회장을 회원들은 따뜻한 가슴으로 감싸 안았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15일 올 정기총회 자리에서 정 회장 사의표명에 대한 재신임안 건(件)을 상정했으며,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정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그의 사의를 반려했다. 정 회장에게 재신임의 뜻을 분명히 전한 것이다. 

 
거수표결로 진행된 재신임안 찬반 표결에서는, 제적회원 2833명 가운데 918명이 표결에 참여, 찬성 879명, 반대 1명, 기권 38명으로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로써 정 회장은 남은 임기 1년을 이어가게 됐다.

 
정범식 중부세무사회장은 직원교육비 잉여금 반환 문제로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신청이 본회(한국세무사회)윤리위원회 상급심에서 기각되자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으며, 중부회 확대임원회의는 사의표명을 한 정범식 회장의 거취를 정기총회에서 재신임(안)을 묻기로 의결한바 있다.

 
이에 회원들은 본회 징계 결정에 아랑곳없이, 그를 사면(赦免)(?)한 셈이 됐다. 정 회장은 비록 본회로 부터 중징계를 받은 몸이지만, 회원들은 양식(良識)의 잣대로 그를 심판했다. 

 
정범식 회장은 회원의 뜻을 받아드리는 수락의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회원의 뜻을 모아 원칙이 바로서는 세무사회가 되도록 소신 있는 회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운찬 회장 "회원 화합 위한 ‘용광로’ 뜨겁게 달궈지도록 힘 모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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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ssygj3.koreafree.co.kr/PEG/14660410762218.jpg" width=680></TD></TR></TBODY></TABLE>한편 정범식 회장 재신임안 건 상정 직전, 단상에 오른 백운찬 본회 회장도 “중부회의 업무공백을 우려, 정범식 회장의 사의 번복을 수차 종용해 왔다”면서 전날 서울지방회 총회에 이어 또다시 회원 대단합을 호소했다. 백 회장은 특히 “회원 화합을 위한 ‘용광로’가 뜨겁게 달궈지도록 회원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 의미 있는 여운을 남겼다. 

 
이날 총회에서 중부회원들이 정범식 회장의 ‘재신임안’을 통과시킨 것은 정 회장에 대한 본회 윤리위원회의 중징계처분이 과도했다는 불만의 표시로도 보였다.

 
그동안 세무사계 내부에서는 정범식 회장의 중징계 처분은 가혹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직원 교육잉여금을 본회 반납하지 않고 지역회에 되돌려 준 것이 설령 회칙규정에 위배된다 해도 이에 중징계를 적용한 것은 무리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중부회원들은 교육잉여금 본회반납 여부가 결코 횡령이나 유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 정 회장의 가슴속 응어리를 따뜻한 마음으로 녹여준 것이다.
 
양식(良識)의 잣대로 정 회장을 심판한 중부회원들―. 이를 바라보는 본회 상급심 관계자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세무사업계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내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