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20주년 맞은 ‘석성장학회’에 찾아온 '기적'익명의 국세동우10억원 상당 부동산 기증

창립20주년 맞은 ‘석성장학회’에 찾아온 '기적' 익명의 국세동우10억원 상당 부동산 기증: 익명의 기부자 "20년간 투명한 재단 운영에 감동받아"; 2014.09.12 11:00 입력

조세신문

조용근 회장(전 대전지방국세청장, 한국세무사회장)이 운영하는 (재)석성장학회가 20년간의 투명한 재단 운영에 감동받은 익명의 국세동우 기부자로부터 10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받은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창립20주년을 맞은 석성장학회에 최근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조 회장의 국세청 10년 선배인 윤某 전직 세무서장이 찾아와 30년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화성과 남양주 소재의 임야 등 공시지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석성장학회에 기부하게된 동기를 문의했더니, “석성장학회가 그 어느 장학재단 보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

 
석성장학회가 지난 20년동안 국세청 직원 자녀를 비롯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국세동우회 소속의 세무사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국세청의 원로가 조 회장의 지속적인 
‘나눔과 섬김’에 감동받아 기부를 결심한 것이다. 

 
기부된 부동산은 최근 석성장학회로 등기이전이 완료되어 기존에 17억5천만원이었던 기금이 27억5천만원 규모로 불어났으며, 국세청 직원 자녀를 비롯하여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의 규모도 늘어나게 됐다.

 
조 회장은 “이처럼 훌륭한 국세청 선배가 있다는 소식을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주위에 알리려 했는데 본인이 한사코 익명을 요구했다”며, “그 선배님께서는 여러 장학재단을 알아봤지만 석성장학회가 가장 믿을만했고 국세청 후배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지면을 빌어 그 선배님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국세가족들에게 기쁨을 알리고 싶다”며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투명하고 소신있게 운영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고로, 조 회장은 지난 1984년 선친이 남긴 유산 5천만원을 기반으로 1994년 '석성장학회'를 발족하여 개인적으로 운영해 오다가 2001년 3억원의 기금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국세공무원 자녀와 불우한 소년소녀가장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2천여명의 가난한 중·고·대학생들에게 총 16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국세청 직원의 자녀들에게 전해졌다.

 
조 회장은 38년간 국세청에서 재직했으며,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명예퇴임한 후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4년간 연임하였고, 현재, (재)천안함재단 이사장, 청량리 다일 밥퍼명예본부장, 중증장애인을 돕는 (사)석성일만사랑회 이사장, 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 이사장, 세무법인석성 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