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국제적인 금괴 밀수출입 조직 적발

인천공항세관, 국제적인 금괴 밀수출입 조직 적발: 운반책모집·신체은닉·특수제작·다국간 밀수 등 기상천외한 수법 이용; 2012.01.16 13:00 입력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시가 3억원 상당의 금괴 6.25kg을 항문속에 숨겨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로 김모씨(남, 44세) 등 금괴 밀수출 조직원 8명을 관세법위반으로 입건하여 주범 김모씨를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주범 김모씨는 해외 금시세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고 국내에서 정식 세관절차를 거친 금을 일본으로 반출하여 판매하면서 일본에서 정식 세관절차를 거칠 경우 5%의 세금(소비세)이 부과되어 별 이득이 없게 되므로 일본현지 밀반입을 결심하고, 생활정보지에 사원모집 광고를 내서 약 80명의 운반책을 고용하여 이들을 시켜 국내에서는 정식 세관절차를 거쳐 반출한 다음, 일본에서는 특수제작한 복대에 10kg씩 차고 밀반입토록 하는 방법으로 2009년 9월경부터 총 60여회에 걸쳐 시가 800억원 상당의 금괴 1,700kg을 밀수입하여 오다가 일본세관에 4차례나 적발되어 운반책들 4명이 구속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주범 김씨는 일본 현지 금괴 밀수입이 어려워지자, 2010년 4월경에는 아예 금괴를 특수제작하여 국내에서부터 세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운반책들을 시켜 항문 속에 숨겨 출국시 밀반출토록 하는 방법으로 2회에 걸쳐 시가 3억원 상당의 금괴 6.25Kg(125g짜리 50개)을 일본으로 밀수출하였다.
 
 한편, 주범 김모씨는 2010년 10월경에는 운반책 12명을 몽골로 데리고 가서 특수제작한 시가 7억원 상당의 금괴 14Kg을 항문 속에 숨겨 홍콩으로 밀반출하려다 몽골 경찰에 적발되어 전원 구속되었다가 2011년 4월경 국내로 강제 추방되는 등 국제적인 금괴 밀수 조직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인천공항세관은 같은 수법으로 시가 1억 3천만원 상당의 금괴 3kg을 밀수출한 대만 화교인 조직 등 다른 밀수 조직에 대하여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번과 같은 밀수출입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해외 관세관과의 정보협력 강화, 관련 정보 수집 및 분석, 세관검사 강화 등을 통하여 국제적인 밀수조직 차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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