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3.81% 올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3.81% 올라: ‘13년 3.53% 보다 소폭↑-고가주택 재산세 오를 듯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지난해 710가구→775가구 9.2% 증가; 2015.01.29 12:05 입력

조세신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3.81%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18만9919가구에 대한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 3.81%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13년 3.53% 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수도권이 3.48% 올랐고 광역시(인천 제외)는 4.25%, 시·군은 4.19% 각각 상승했다. 울산·세종·경남 등 혁신도시 및 정부이전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은 수도권보다 오름폭이 컸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는 재산세 등 과세자료나 복지분야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전국 400여만 필지의 개별단독주택가격을 산정할 때 일종의 '표본' 역할을 한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해당 지자체들이 인근에 유사한 개별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매기는 기준이 되므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가 오르면 전국 개별 단독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

 
시·도 별로는 울산(8.66%)·세종(8.09%)·경남(5.87%)·경북(5.11%)·부산(4.74%) 등 9개 시·도는 전국 평균(3.81%)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에 광주(1.88%)·경기(2.31%)·강원(2.61%)·인천(2.67%)·충남(2.76%) 등 8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정부 이전 관련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 수요의 증가가 주택가격 급등세를 이끌었으며 서울은 단독주택부지 수요 증가와 건축비 증가에 따른 조달 원가 상승분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평균(3.81%)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04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44곳, 하락한 지역은 1곳이다. 인천 옹진군(-0.31%)은 관광객 감소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택공시가격이 하락했다.

 
가격공시 대상 표준단독주택 18만9191가구 중에서 Δ2억5000만원 이하는 17만721가구(89.9%) Δ2억5000만원 초과 6억원 이하는 1만6817가구(8.6%) Δ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1606가구(0.8%) Δ9억원 초과는 777가구(0.4%)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5000만원 이하 구간은 감소한 반면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표준단독주택 대상에 포함된 5000만원 이하 주택이 지난해 9만2621가구에서 올해 8만9637가구로 3.2% 감소한 것은 노후화로 인한 멸실과 재건축 또는 분포밀도 조정으로 인한 표준단독주택 교체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이 지난해 710가구에서 775가구로 9.2% 증가한 이유는 건축비 상승 및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공시의 정확성과 균형성을 높이기 위해 고가주택 비중을 개별단독주택 가격공시의 정확성과 균형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단독주택 중 고가주택 비중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약 400만가구의 개별단독주택 가격 산정에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오는 30일부터 3월2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